ALICE=ALICE 번역/검은토끼(6)
“…후우. 밖의 청소, 드디어 끝났다.” (이래저래 메이드 취급도 익숙해져 버렸다… 뭐, 한가하게 있는 것보다야 낫지만) “이야이야, 이것은. 꽤나 맛있어 보이는 메이드가 있네.” “당신은…” (모자장수씨, 였지. 제대로 이야기하는건 처음일지도) (함께 있는건, 3월군과… 쥐?) “…뭘 보는거냐.” “에?” “말해두겠지만, 나는 별로 안 보고 있다고. 모자장수와 마지못해 행동을 같이 하고 있을뿐, 널 보러 온 게 아니다.” (뭐, 뭔가 큰소리를 들어버렸어… 그러고보니, 처음 만났을 때도 이런 느낌이었었나) “하핫… 안 돼, 하얀토끼짱은. 그런건 전혀 전해지지 않아.” “시끄럽네! 아―정말, 가자고!” “모두 어디 가는거야?” “후후, 잘 질문해주었어. 이제부터 다과회를 할 예정이야.” “괜찮다면 너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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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ALICE 번역/검은토끼(5)
“어이, 너! 여기에 있던 장갑은 어떻게 했어?” “에?” “찾고 있잖아. 너, 아까 여기를 청소하고 있었지? 그 때 어디로 치운거 아니야?” “어떻게 한거야? 아작아작…” (아아, 또 손톱을 갉아 먹고있어… 에엣, 장갑은…) (…응?) “있지, 아까 자기 주머니에 넣지 않았어?” “하아? 또 적당하게 넘기려고…” “…아.” “그렇지, 있었지?” “…우연이다.” “그래도 너, 생각보다는 도움이 되네. 의외로 청소도 신중하고.” “에…” “뭐야, 그 멍청한 얼굴은.” “아, 미안해. 칭찬해 준건 처음인 것 같아서.” “별로 칭찬한 거 아니야. 우쭐해하지마. “하아… 그렇다해도 지루하네.” “…죽고싶어.” “죽고싶어… 죽고싶어, 죽고싶어!!” (또 시작했다. 검은토끼는 틈만 나면 죽고 싶다고 말하네…)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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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ALICE 번역/검은토끼(4)
“…하아…” “너의 맛, 정말 극상이었어… 정말 좋았다…” (…겨우, 놓아 주었어…) “…하지만, 왜지?” (이, 이번엔 뭐야…?) “어이, 이상하잖아! 왜 나는 죽지 않은거야? 그렇게나 너를 갉아 먹었는데…” “이상하잖아, 죽기는커녕… 죽을 기색도 없잖아! 먹기 전과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어!!” “젠장, 어째서… 어째서야… 아작아작.” “왜 죽지않아? 나는 제대로 말한대로… 핫!” “…킹 녀석. 나에게 거짓말을 한건가…!” “킹…?” (킹이라니 설마 장미 정원에서 만난, 그…?) “그런가, 아아, 그렇구나… 킹을 믿은 내가 바보였어…” “저, 저기…” “역시 나는, 뭘 해도 죽을 수 없어…” (…? 비틀비틀 걸어서, 어디에…) “제대로 죽는것조차, 할수 없어…” “뭘 해도 죽지 못하는 내가, 이런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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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ALICE 번역/검은토끼(3)
→ 도망친다 선택 “음… 아암… 음.” “읏…” (소, 손가락… 손가락을 빨고있어…! 그만두면 좋겠는데, 힘이 강해서, 할 수가 없어…) “함… 음… 어이, 도망치려고 하지마.” (몸이… 힘이 안들어가… 저항을 할 수가 없어.) “음, 핫, 달아… 당근같아.” “그, 러니까… 나는, 먹는 게 아니… 라니까…” “거짓말. 손가락만 빤 것 뿐인데, 이렇게나 맛있잖아. 이게 음식이 아니라면 뭐겠어?” “음… 츄… 하.” (아… 드디어 놓아 줬다… 이걸로, 이제 끝인가…?) “맛보기는 이정도로만 해둘까.” (엣, 맛보기, 라니…) “있지, 너의 손가락은, 갉아 먹으면 당근처럼 씹는 맛이 있나?” “그, 그런거 몰라! 내 손가락을 먹어 봤을리가 없잖아…!” “헤… 너, 너의 손가락이 뭘 씹었을 때의 느낌인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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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ALICE 번역/검은토끼(2)
→ 가만히 있는다 선택 "음... 움... 뭇... 으음." "하... 맛있어... 이 씹는 느낌도 맛도... 오싹오싹해." "근데, 이상하네..." "왜, 난 죽지 않는거지? 응, 어째서야..." "그러니까, 나한테, 물어봐도..." "...사실은 알고 있는거 아니야? 말해..." "앗..." "너를 먹으면, 나는 죽을 수 있어?" "...죽고 싶어... 나는 죽고 싶다고! 죽고 싶어!!" "그런데도, 아직 살아있어... 왜야? 왜 죽을 수 없어? 응?" "그, 그건..." "...그건?" "지금, 무언가 말했잖아. 너... 역시 뭔가 알고있지? 내가 널 먹어도 내가 죽을 수 없는 이유..." "몰라... 나는 아무 것도 몰라." "흐음... 쪽." "읏... 뭐, 뭘 하는..." "거짓말밖에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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