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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ALICE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2) (삼월토끼의 집 안으로 갑자기 끌려 들어와 버렸지만…) “젠장… 모자장수 녀석, 다음에는 꼭 혼쭐을 내주겠어… 아작아작.” “그렇지! 차 안에 수면약을 넣어서 자고 있는 동안에 자랑하는 모자를 전부 엉망으로 만들어 줄까.” “진흙탕 안에 푹… 좋아. 하핫… 그게 좋겠어. 모자 콜렉션은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 같으니까!” (내 존재, 완전히 무시되고 있는 것 같은데…) “저기…” “아아, 있었나.” “있었나, 가 아니야. …여기는, 대체…?” “내 연구소야. 그런 것도 모르는 건가? 조금만 주위를 둘러봐도 알 텐데.” (주위…) (벽에 나란히 있는 수상한 시험관, 선반엔 어려운 문자가 적힌 약병… 분명 연구소 같아…) (그러고 보니 모자장수씨가 말 했었나. 삼월토끼는 약에 정신이 팔렸다고) (이건… 무..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1) “삼월토끼? 아아, 그 하얀 쪽을 택하는건가… 쿠쿡.” (뭐지…? 왜 웃는 거야…?) “뭐, 네가 고르는 거니까. 좋을 대로 하면 돼.” “이상한 세계는 욕망의 세계. 누구나 마음대로 빠지면 되고, 그리고…” “그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기대해 봐… 쿠쿡.” “자, 이 앞으로 쭉 가면 삼월토끼의 집이다.” “또 꾸짖음 당하지 않게 조심하도록.” “읏…!” (…또 갑자기 사라져 버렸어. 그 목소리, 대체 누구람…) (게다가… 이거, 꿈 아니야? 욕망의 세계라고 말했지만…) (…마음대로 하라는 건, 좋을대로 아무거나 해도 혼나지 않는다는 걸까나) (그렇다면… 일단, 가볼까나. 삼월토끼의 집으로)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거고. …이 앞으로 쭉 가라고 했었지.” “저, 저 집…인가? 다른 건 딱히 안보이.. 더보기
ALICE=ALICE 번역/검은토끼 이상한 나라의 엔딩 bgm 들으며 읽으면 더 미친 느낌이 잘 날 것 같다 “하아 하아…”“하아 하아…”“꺄앗!”“어이, 괜찮아? 정말. 자, 설 수 있겠어?”“이제 다리가 너무 아파서 뛸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그래도, 그러니까, 여기에 두고 갈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어!”“…절대로 함께 달아나 주겠어.”“자아, 이번에는 저 쪽으로 도망치자.” “읏… 이 소리! 시계는 고장났을 텐데… 대체 어디서 울리는 거야!?”“모르겠어, 그런데… 우리들이 달려 온 쪽에서 들려…?”“칫… 가자!”“하아, 읏… 어이, 다음은 오른쪽으로 돌자!”“하아하아… 응…”“!”(어째서…? 소리가, 늘어나고 있어…!?)“젠장, 이쪽에서도? 어떻게 된거야!!”“이것도, 킹이 한짓인가…! 젠장, 안돼 진정해! 이래서는 킹의 작전에 말려들어 버려!.. 더보기
ALICE=ALICE 번역/검은토끼 앨리스 엔딩 “하아, 하아…!” (지금까지 쭉, 뛰기만 했어..!) “읏… 이제, 안돼…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어…!” “젠장, 어쩔 수 없네.” (앗, 검은토끼에게 안겨졌어!?) “이런 곳에서 쉬고 있을 여유가 없어. 킹에게 따라 잡혀버려. 놓으면 떨어진다!” (빠, 빨라!! 무서울 정도로 빨라!) (그렇구나, 지금까지는 내가 달리는 속도에 맞춰줬던 거구나…) “하아, 하아, 하아…” “괘, 괜찮아?” (나를 안고서 이 속도로 달린다면, 지칠만 하지…) “괘, 괜찮은 게, 당연, 하잖아…” (어쩌지, 역시 어디서 쉬는 편이…) “…!” “어이, 있다! 저기다!!” “찾아냈다고!” “어, 어쩌지…!?” “도망칠 수 밖에 없어!” “검은토끼! 날 안은 채로는 무리야!” “너를 두고 가면 의미가 없어! 됐으니까 조용히.. 더보기
ALICE=ALICE 번역/검은토끼 현대 엔딩 “어떻게, 여기까지 달아날 수 있었군.” “트럼프 병사들이 쫓아 올 때는 어떻게 되는 걸까 생각했지만… 일단은 안심이네.” “뭐… 사실은 일단 시간을 끄는 정도지만.” “녀석들, 곧 여기까지 쫓아 올 게 분명하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여기서 도망치지 않으면…” “그렇네.” (그런 것 치고 검은토끼, 전혀 초조해 보이지 않는데… 뭔가 대책이라도 있는 걸까?) “…쭉, 생각해 왔는데. 왜 나는 항상 서두르고 있던 걸까.” “죽지 않는 나에게, 시간은 잔뜩 있어. 차고 넘칠 정도로.” “그런데도 나는 서두르고 있었어. 왜라고 생각해? 처음에는… 빨리 죽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 “죽을 방법을 찾아서, 죽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서… 그래서 서두르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하지만, 죽을 수 없는 건.. 더보기
ALICE=ALICE 번역/검은토끼(16) (누군가 온다… 킹이려나. 분명, 검은토끼는 저주를 푸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하러 온걸거야…) “-어이”“에…?”“너무한 곳이네. 킹답긴 하지만.”“검은토끼…! 어째서, 여기에…!?”“쉿, 목소리가 커. 킹에게 들키겠어.”“들킨다니… 같이 있는 거 아냐? 그러면 어째서 여기에…”“나는 토끼라고? 잠입하는건 특기야. 다리도 빠르고 말야.”“일단 기다려, 바로 열어 줄게. 멍청한 킹의 성이니까, 분명 어딘가에 설계를 잘못한 것이 있을 터…”“기다려… 기다려, 검은토끼. 어떻게 된 거야?”“나는… 킹의 것이 되는 게 아니야?”“…되지 않아. 되게 할까 보냐.”“나는 여기에, 너를 맞이하러 온 거라고.”“맞이하러? 어째서…”“…전에, 얘기한 적이 있었지. 죽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나는 죽으려 하고 있었.. 더보기
ALICE=ALICE 번역/검은토끼(15) “…쿨…쿨…”(…잘 자고 있네, 검은토끼. 최근에는 굉장히 평온한 얼굴로 자게 됐어.)(하지만… 해결은 되지 않았네. 검은토끼에게 걸린 저주는 아직 풀리지 않았는 걸)(저주를 건 장본인인 킹이라면, 분명 푸는 방법을 알고 있겠지만, 가르쳐 줄리는 없지…) (…? 누구지. 검은토끼는…)“…쿨…쿨…”(…깨우면 미안하지. 남의 집이긴 하지만, 나가 보자)“아, 네. 지금 열게요.” “…으응… 어이, 아스카… 나가…”“…어이…?”“…어라, 없네… 뭐야, 이 녀석… 어디 간거야.”“아아 정말, 시끄럽네. 누구야? 지금 가니까 기다려! 정말…” “누구야, 대체. 아스카도 없고, 불안하게-.”“안녕, 검은토끼.”“킹…!? 어째서 네가…”“상태를 보러 온거야. 너, 앨리스를 먹은 거지? 어때, 죽을 수 있었나?”“…보.. 더보기
ALICE=ALICE 번역/검은토끼(14) 어떻게 할까?→휴식한다. “슬슬 점심인가. 조금 쉴까?”“어이, 아스카.”“아, 검은토끼. 지금, 차를 끌이려고 했는데―.”“필요 없어.”“에? 필요 없어?”“지금부터 나갈거니까. 물론 너도 같이.”“나간다니 어디에?”“따라 오면 알아. 자, 빨리 와.”“왓! 알았어. 하지만, 준비를…”“그런 거 필요 없어. 가자.”“에엣!?” “늦어! 변함 없이 굼뜨네, 넌.”“내가 굼뜬 게 아니라, 검은토끼가 너무 빠른거야…! 다리 길이도 이렇게나 다른데…”“그런건가? 알았어. 그럼 천천히 걸을게. 그럼 됐지?”“아, 으, 응.”(…걷는 속도를 늦춰 줬어)“…뭐야?”“으응… 후후, 아무것도 아니야.”“이상한 녀석. …자.”(갑자기 손을 내밀었는데, 이건…)“너랑 걷는 속도를 맞추려면, 이게 제일 좋을 거 아냐?”“손.. 더보기
ALICE=ALICE 번역/검은토끼(13) 어떻게 하지? → 휴식을 한다 선택 “그러면, 오늘은 어디부터 청소를 시작할까나… 일단은 현관부터―.” “어이, 아스카.” “검은토끼, 무슨 일이야?” “오늘은 휴식이야.” “에?” “청소도 뭐도 안 해도 돼.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이니까.” “그런 날이 있어?” “있어. 방금 정했거든.” “그것 참 변덕스럽네…” “꺗!” “왜 너는 그렇게 바로 나한테 말대답을 하는거야.” “집주인인 내가 됐다고 하잖아. 오늘은 아무 것도 안 해도 돼. 알았어?” “아, 알았어. 알았으니까 조금 떨어져…” “정말, 너는 진짜 굼뜨다니까.” “또 그런 말 하네…” “잡무를 하지 않는 대신에, 오늘은 내 상대를 해줘야 겠어.” “상대라니… 게임이라도 하는거야?” “게임 따위일리 없잖아. 나는 그런 시간 낭비는 정말 싫.. 더보기
ALICE=ALICE 번역/검은토끼(12) “…좋아, 오늘의 청소 끝! 응, 여기의 청소도 제법 익숙해졌네.”(부탁 받았던 건 전부 끝났고, 따로 할 건 없는지 검은토끼한테 물어볼까나) “…아작아작…”(아…)“검은토끼. 또 물어 뜯고 있어, 손톱.”“에? …아, 정말이다. 모르고 있었어.”“뭔가 걱정되는 거라도 있어?”“아니, 그런거 아냐. 정말로 무의식적으로 한거야. 습관은 낫지 않는거구나.”“조심해야지… 손톱이 너덜너덜해진다구.”“그렇네, 다음부터 조심할게.”(하지만, 벌써 너덜너덜해… 아프지 않으려나)(역시, 죽고 싶은데 죽지 못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물어 뜯고있는거구나…)(…응?) “그러고 보니…”“뭔데?”“검은토끼… 최근, 죽고 싶다고 말하지 않게 됐네.”“…그러고 보니, 그렇네.”“죽고 싶지 않아졌다… 라던가?”“…아니…”“…오히려, 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