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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ALICE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12) “삼월군! 일어나! 삼월토끼군!” (어, 어쩌지…! 이 세계에 의사는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읏… 시… 끄러워…” “앗… 삼월군! 괜찮아!?” “그러니까, 시끄러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고…” “하아… 하아… 인간인 너, 따위에게, 걱정되고 싶지 않아…” “그런 거 말할 때야!? 쓰러졌다고!? 게다가, 땀이 엄청나…!” “괜찮다고 하잖아… 조금 수면부족, 일, 뿐이야… 하아…” “만지지, 마… 혼자서 걸을 수… 있어…” “삼월군! 정말… 됐으니까, 기대.” “놔… 고집이나 부리는 너 따위… 빨리, 나가면, 되는 거야…하아, 하아…” (고집을 부리는 게 누군데…!) “…삼월군을 침대까지 옮겨주고 나갈 테니까, 지금은 제대로 기대.” “시끄러워… 너… 따위… 가…” “…” “…음… 으으… ..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11) “…저기.” “…”“삼월군. 그렇게 텔레비전이, 재밌어?”(연구할 때 외에는 텔레비전만 보네. 거리의 풍경, 재미 없는 예능… 그리고 지금은 이름도 모르는 B급 영화)“시끄럽네. 뭘 말하고 싶은 거야.”“하지만… 이 세계에 있는 것들이 훨씬 재밌고, 질리지도 않잖아? 그런데 텔레비전만 보니까.”“…하아.”(한숨이나 쉬고, 드물게 무기력한 얼굴이네…)“혹시 지친거야?”“시끄럽네, 조용히 해.”“…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은 너 상대로 독설 할 힘도 없어.”(벌써 독설은 하고 있는 것 같은데…)“너를 손에 넣어서, 드디어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잖아.”“…그렇게 인간이 되고 싶어?”“또 그 질문이야?”“하지만 말해주지 않으니까…”“말 해봤자, 어차피 네가 알 리가 없지.”“그..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10) 어떻게 하지? → 연구실에 간다 “…좋아, 다음.” (삼월군은 계속 책상 쪽에만 있네. 또 새로운 연구인가…?) (그렇게 해서까지 인간이 되고 싶다니 이해할 수 없어…) “어이.” “…뭐, 뭐야?” “도망 치지마.” “…또 이상한 약을 먹일 생각이지?” “하핫… 무서운거야?” “안심하라고. 오늘은 너의 눈물이 필요할 뿐이야.” “눈물…?” “그래. 인간은 무섭거나 아픈 짓을 당하면 울잖아? 그리고…” “너무 기분이 좋아도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온다고 들었어. 극단적이어서 재미있네, 인간은.” “…그래서? 너는, 어느 쪽의 눈물을 흘리고 싶지?” “그런 건…” “들리지 않는다고. 뭐야? 어느 쪽이라도 좋은 건가?” “확실히 말하지 않으면, 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울게 하겠다만?” (어느 쪽이 좋은 지는 정해..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9) 어떻게 하지? → 침실에 간다 “아스카의 손가락은, 뭔가 이상하네.” “에… 그런, 가?” “응. 봐, 나랑 비교하면 짧지 않아? 어린애 손가락 같―아. 아하하, 귀엽네―.” “…” “뭐, 남자는 좋아할 것 같은 손이니까 괜찮지 않아? 좀 투박하긴 하지만 말야―.” “읏…! …꾸, 꿈…?” (…뭔가 이 전부터 싫은 일만 생각하게 되네. 모처럼 이 세계에 와서, 잊고 있었는데…) (…역시 삼월군이, 인간이 되고 싶다고 한 걸 들어서일까…) “…으―음… 역시, 이 배합 쪽이…” (…삼월군은, 또 연구인가) (매일매일 하고 있고, 그렇게나 인간이 되고 싶은 걸까) (인간 따위,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닌데… 모르겠어) “좋아… 됐다고.” “자, 이 약을 시험해 봐.” “내가…?” “이 방 안에는 나와 너 뿐. 또..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8) (…어라?) (삼월군이 안 보이네… 항상 저 쪽 책상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이 소리.. 옆 방인가?) (에… 저건, 텔레비전?) “노크 정도는 하는 게 어때? 그 정도의 예의도 모르는 건가, 너는.” “미, 미안해…” “이 세계에도, 텔레비전이 있네. 어떤 프로――.” “엣, 여기… 본 적이 있어.” “그렇겠지.”“본 적이 있다기보다는… 여기, 내 집 근처, 네… 어떻게 된 거야?”“시끄럽네. 몇 번이나 말하게 하지마.”“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아도…”“…하아.”“이 텔레비전은 너희들의 세계의 모습을 나오게 할 수 있어. …이거면 되나?”“우리들의 세계의 모습이라니… 어째서 이런게 있는 거야?”“질문만 잔뜩 하지 말라고 전부터 말했을텐데…”“여기는 누구든지 원하는대로 살아가는 세계. 존재하지 않는 것..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7) (시험대상, 이라고 해서 이 집에 갇혀 있긴 하지만…) (나, 이대로 이곳에서 나갈 수 없는 걸까…) “저기, 삼월군…” “…” “저기…?” “시끄럽네, 뭐야.” “너 따위를 위해서 일부러 쥬스까지 내준거니까, 그거라도 마시고 조용히 있어.” (말을 걸어도, 계속 이 상태…) (이대로 이곳에 있으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 역시 틈을 봐서…) “도망칠 생각 따위는 하지도 않는 게 좋아?” “!?” “어떻게 알았냐는 얼굴이네. 바보가 생각하는 것 정도는 바로 안다고.” “게다가…” “네가 지금 마시고 있는, 그 쥬스…” “설마… 쥬스에도 뭔가 탄거야!?” “하하, 이제 와서 눈치 챈거야?” “바보라고나 할까 경계심이 없다고나 할까… 받은 쥬스를 보통, 의심도 안하고 마시나?” “이번엔 무슨 약을…” “후훗..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6) “하아아…” (꽤나 충격이었던걸까. 아까부터 책상 쪽을 향한 채로 한숨만 잔뜩…) “간이 아니었던 건가…? 그러면, 어느 부위인거지…” “아아, 문자만 번지지 않았다면 이렇게나 고생할 필요는 없었을 텐데…” “저기… “인간의” 라는 건 틀림 없는거야?” “예를 들어, 다른 동물이라던가…” “끝도 없이 바보인건가, 너는.” “또 바보라고 하고…” “알았냐, “인간의”라고 쓰여져 있던 건 틀림 없어.” “정말로? 다시 한번 확인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시끄러워! 먹혀지고 싶지 않다고 이래저래 말하지 마. 그렇게 맛이 없는 건 이쪽에서 사절이다.” (기뻐해야 하는 건가, 이건…) “간이 아니라면, 어디를 섭취하면 되는거지…” “이렇게 되면, 번진 문자를 복원하는 약을…” “아냐, 그런 수고를 들이는 것보단..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5) “…아직? 아직인가…? 이 약의 효력은 이런 건가?” “설마, 실패작인건…” (…실패작이길) “너… 지금, 안심했지. 약의 효과가 없어서, 안심했지?” “그, 그런 건…” “후훗, 유감이야. 약의 효과가 없다면…” “이제 됐어… 기다릴 필요도 없지. 직접, 너를… 먹어주겠어.” “엣?” “일단 그… 가늘고 흰 목덜미부터 맛을 볼까?” “아니면 부드럽고 맛있어 보이는 팔부터인가… 어느 쪽이길 바라지?” “그런, 어느 쪽도 싫은 게 당연하잖아. 먹는다니… 어째서…” “어라, 떨고있어? 아~아, 눈물이 그렁그렁해서는… 음…” “…읏.” “너의 눈물을 조미료로 해서… 일단 그 목덜미부터 맛을 보도록 할까.” “맛 보다니… 그, 그만둬…!” “이제… 멈추지 않아. 너를 잔뜩 맛 보기 전까지는…” “목덜미를… 으음..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4) → 약이 신경 쓰인다. “…늦네.” “예상으로는 이제 효과가 나을 때인데 어떻게 된 거야?” “이상해… 조제 실수? 설마… 내가 그럴리는 없지.” “저기… 삼월군? 그렇게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 내가 더 초조해지는데…” “시끄러워. 나는 지금, 생각하는 중이니까, 조금 입 다물고 있어.” “전에 개구리로 실험 했을 때에는 바로 효과가 나왔을 터. 그런데… 설마 인간이어서?” (아까 뒤집어 쓴 약 말인가…?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어떤 효과가 생기는 거지… 불안하네) “체중에 비해서, 양이 부족했던 건가…? 아니, 그것도 예상 내였을터.” “늪지 버섯의 분말을 좀 더 더해볼까…” “하지만, 그러면 부작용이 심해질 가능성이… 그 때는 그 때인가.” (뭔가 엄청 불길한 말을 하는 것 같은데…) (역시 이 사..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3) 어떻게 할까? → 모습을 엿본다. “자, 여기에 앉아. ...무슨 냄새 나는 녀석이네, 여기에 앉으라고.” “아, 알았으니까! 그렇게 세게 잡아 끌지마.” “흥, 제대로 내가 말하는 것만 듣고 있으라고.” (이상한 약을 머리부터 뒤집어 쓰다니 나… 무슨 일을 당하는 거지) “일단은… 킁킁… 킁.” (내 냄새를… 맡는거야? 싫어, 이제…!) “…나쁘지 않아.” “…에?” “나쁘지 않다고 하는 거야. 약의 효과? 그게 아니면 너의 체취인가…?” “너 같은… 정체불명의 존재가 앨리스라니… 음, 하아… 믿을 수 없었지만… 이건…” “상상 이상으로… 킁킁, 분석을 더 하지 않으면… 음… 하아.” “나란 사람이… 좀 더… 분석을… 냉정해… 져라… 으음.” “어떻게 된거야…? 몸 상태라도 나쁜거야? 열이 있는 것 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