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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ALICE/삼월토끼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12)

 

“삼월군! 일어나! 삼월토끼군!”

(, 어쩌지…! 이 세계에 의사는 없다고 했는데어떻게 해야…)

“읏… 시… 끄러워…”

… 삼월군! 괜찮아!?”

그러니까, 시끄러워이 정도는아무것도, 아니고…”

하아하아인간인 너, 따위에게, 걱정되고 싶지 않아…”

그런 거 말할 때야!? 쓰러졌다고!? 게다가, 땀이 엄청나…!”

괜찮다고 하잖아조금 수면부족, , 뿐이야하아…”

만지지, 혼자서 걸을 수있어…”

“삼월군! 정말됐으니까, 기대.”

고집이나 부리는 너 따위빨리, 나가면, 되는 거야…하아, 하아…”

(고집을 부리는 게 누군데…!)

“…삼월군을 침대까지 옮겨주고 나갈 테니까, 지금은 제대로 기대.”

시끄러워따위…”

“…”

“…음… 으으괴로, … 무겁…”

침대? , 어느 새에 잠든 거지…?”

“…음?”

“…우, 음…”

“!! 까, 깜짝 놀랐잖아…! 어쩐지 무겁다 했더니, 왜 이 녀석, 내 가슴 위에서 자고 있는 거야…”

“…아아, 그래. 생각났어. 이 녀석과 싸우는 도중에, 분명히 갑자기 눈 앞이 깜깜해져서…”

“…이 녀석이 옮겨 준 건가.”

“…흥, 감사 따위 말하지 않을 거니까. 내 가슴 위에서, 바보 같은 얼굴로 자고 있는 이런 여자에게 무슨.”

어이, 무겁다고. 알맹이는 텅텅 빈 주제에. 바―보, 바―보.”

…”

“…안 일어나는 거냐. 재미없게.”

“…이상한 얼굴.”

“…일어나지 않는다면――.”

…?”

“…읏!?”

삼월? 다행이다, 일어났구나. 미안, 나도 자버렸어…”

, 나는 아까부터 일어나 있었어! 네가 바보 같은 얼굴로 자고 있을 때부터!”

그것보다 너! ,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나가라고… 했을 텐데.”

그렇지만, 눈 앞에서 쓰러진 사람을 내버려 둘 순 없어.”

“…”

“…뭐야. 더러운 것 따위는, 없잖아.”

?”

, 아무것도 아니야! 혼잣말을 엿듣지 마, 바보야!”

애초에, 언제까지 그렇게 있을 셈이야? 팔이 저리다고.”

“…엣… 저기, 이건… 나도 모르게…”

, 무겁다고, …”

“…말하지 말아 줘…”

걱정하지 않아도, 나갈 테니까.”

“뭐…?"

아까, 그렇게 말했었지… 괜찮아지면나간다고.”

“… , 그렇지.”

.”

“…”

“…어이, 뭐야, 그 손에 있는 건.”

, 쥔 채로 잠들어 버렸네.”

나는 뭐냐고 물었다만.”

“뭐냐니, 사과인데.”

너는 바보인가? 왜 갖고 있냐고 묻는 거잖아.”

먹으려나, 하고 생각해서환자니까.”

안쪽의 창고에 엄청나게 있던데, 삼월군은, 혹시 사과가 좋아?”

“…싫어.”

그런 것 치고는 산처럼 쌓여 있던데…”

시끄럽네! 싫다면 싫은 거야!”

또 화내고알겠어, 그렇다면 다른 걸――.”

, 기다려!”

안 먹겠다고는 안 말했어. 할 수 없으니 먹도록 하지. 그러니까 빨리 깎아!”

하지만싫어하잖아?”

싫어, 그런 거, 맛있지 않으니까.”

“…그런데도 먹을 거야?”

하나하나 질문하지 마! 먹는다고 말했으니까 빨리 깎아, 이 느림보야!”

바보 다음에는느림보…!? 내가 없었으면, 죽었을지도 모르는데!”

구해달라고 한 적 없어. 애초에 그런 걸로 죽겠냐, !”

됐으니까모처럼 사과를 가져왔으니까, 투덜대지 말고 깎으면 되잖아.”

“…하아. 알겠어, 깎으면 되는 거지?”

 

“…”

뭐야? 뚫어지게 쳐다보고.”

아니, 손재주가 있구나하고.”

그래? 이 정도는 보통이야.”

“…너는, 의외로 제대로 살고 있구나. 아무것도 못 하는 못난이라고 생각했어.”

너무하네…”

“…조금, 다시 봤어.”

굉장한 일을 한 건 아니지만후후, 고마워.”

 ――좋아, 다 깎았다. 그럼, . .”

“읏… 뭐 하는 거야!?”

? 아플 때는 먹여주지 않아? 나는 어렸을 때, 곧잘 해주었는데.”

, 아아알까 보냐!그것보다 나는 안 해! 그만둬! 이런 거――!”

알아서 먹을게! 우움…”

그렇게 서둘러서 먹지 않아도맛있어?”

맛없어!”

그러면 나머지는 필요 없어?”

무슨아무도 그런 말 한 적 없을 텐데!”

“…전부, 먹을 거니까.”

(정말,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정말우물, 우물…”

천천히 먹는 편이 좋아. 더 먹고 싶으면, 또 깎을 테니까.”

“…아까는, 미안.”

…”

“읏… 아직 모자라! 하나 더 가져와! 지금 당장!”

, , .”

 

(지금, 미안하다고했지. 그 삼월군이…)

(…후후, 뭔가 기쁘네)

(싸우고 있는 도중이었는데뭔가, 어찌 되든 좋아졌어. 나 너무 단순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