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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ALICE 번역/삼월토끼(6) “하아아…” (꽤나 충격이었던걸까. 아까부터 책상 쪽을 향한 채로 한숨만 잔뜩…) “간이 아니었던 건가…? 그러면, 어느 부위인거지…” “아아, 문자만 번지지 않았다면 이렇게나 고생할 필요는 없었을 텐데…” “저기… “인간의” 라는 건 틀림 없는거야?” “예를 들어, 다른 동물이라던가…” “끝도 없이 바보인건가, 너는.” “또 바보라고 하고…” “알았냐, “인간의”라고 쓰여져 있던 건 틀림 없어.” “정말로? 다시 한번 확인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시끄러워! 먹혀지고 싶지 않다고 이래저래 말하지 마. 그렇게 맛이 없는 건 이쪽에서 사절이다.” (기뻐해야 하는 건가, 이건…) “간이 아니라면, 어디를 섭취하면 되는거지…” “이렇게 되면, 번진 문자를 복원하는 약을…” “아냐, 그런 수고를 들이는 것보단..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5) “…아직? 아직인가…? 이 약의 효력은 이런 건가?” “설마, 실패작인건…” (…실패작이길) “너… 지금, 안심했지. 약의 효과가 없어서, 안심했지?” “그, 그런 건…” “후훗, 유감이야. 약의 효과가 없다면…” “이제 됐어… 기다릴 필요도 없지. 직접, 너를… 먹어주겠어.” “엣?” “일단 그… 가늘고 흰 목덜미부터 맛을 볼까?” “아니면 부드럽고 맛있어 보이는 팔부터인가… 어느 쪽이길 바라지?” “그런, 어느 쪽도 싫은 게 당연하잖아. 먹는다니… 어째서…” “어라, 떨고있어? 아~아, 눈물이 그렁그렁해서는… 음…” “…읏.” “너의 눈물을 조미료로 해서… 일단 그 목덜미부터 맛을 보도록 할까.” “맛 보다니… 그, 그만둬…!” “이제… 멈추지 않아. 너를 잔뜩 맛 보기 전까지는…” “목덜미를… 으음..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4) → 약이 신경 쓰인다. “…늦네.” “예상으로는 이제 효과가 나을 때인데 어떻게 된 거야?” “이상해… 조제 실수? 설마… 내가 그럴리는 없지.” “저기… 삼월군? 그렇게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 내가 더 초조해지는데…” “시끄러워. 나는 지금, 생각하는 중이니까, 조금 입 다물고 있어.” “전에 개구리로 실험 했을 때에는 바로 효과가 나왔을 터. 그런데… 설마 인간이어서?” (아까 뒤집어 쓴 약 말인가…?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어떤 효과가 생기는 거지… 불안하네) “체중에 비해서, 양이 부족했던 건가…? 아니, 그것도 예상 내였을터.” “늪지 버섯의 분말을 좀 더 더해볼까…” “하지만, 그러면 부작용이 심해질 가능성이… 그 때는 그 때인가.” (뭔가 엄청 불길한 말을 하는 것 같은데…) (역시 이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