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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ALICE 번역/삼월토끼(5) “…아직? 아직인가…? 이 약의 효력은 이런 건가?” “설마, 실패작인건…” (…실패작이길) “너… 지금, 안심했지. 약의 효과가 없어서, 안심했지?” “그, 그런 건…” “후훗, 유감이야. 약의 효과가 없다면…” “이제 됐어… 기다릴 필요도 없지. 직접, 너를… 먹어주겠어.” “엣?” “일단 그… 가늘고 흰 목덜미부터 맛을 볼까?” “아니면 부드럽고 맛있어 보이는 팔부터인가… 어느 쪽이길 바라지?” “그런, 어느 쪽도 싫은 게 당연하잖아. 먹는다니… 어째서…” “어라, 떨고있어? 아~아, 눈물이 그렁그렁해서는… 음…” “…읏.” “너의 눈물을 조미료로 해서… 일단 그 목덜미부터 맛을 보도록 할까.” “맛 보다니… 그, 그만둬…!” “이제… 멈추지 않아. 너를 잔뜩 맛 보기 전까지는…” “목덜미를… 으음..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4) → 약이 신경 쓰인다. “…늦네.” “예상으로는 이제 효과가 나을 때인데 어떻게 된 거야?” “이상해… 조제 실수? 설마… 내가 그럴리는 없지.” “저기… 삼월군? 그렇게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 내가 더 초조해지는데…” “시끄러워. 나는 지금, 생각하는 중이니까, 조금 입 다물고 있어.” “전에 개구리로 실험 했을 때에는 바로 효과가 나왔을 터. 그런데… 설마 인간이어서?” (아까 뒤집어 쓴 약 말인가…?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어떤 효과가 생기는 거지… 불안하네) “체중에 비해서, 양이 부족했던 건가…? 아니, 그것도 예상 내였을터.” “늪지 버섯의 분말을 좀 더 더해볼까…” “하지만, 그러면 부작용이 심해질 가능성이… 그 때는 그 때인가.” (뭔가 엄청 불길한 말을 하는 것 같은데…) (역시 이 사..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3) 어떻게 할까? → 모습을 엿본다. “자, 여기에 앉아. ...무슨 냄새 나는 녀석이네, 여기에 앉으라고.” “아, 알았으니까! 그렇게 세게 잡아 끌지마.” “흥, 제대로 내가 말하는 것만 듣고 있으라고.” (이상한 약을 머리부터 뒤집어 쓰다니 나… 무슨 일을 당하는 거지) “일단은… 킁킁… 킁.” (내 냄새를… 맡는거야? 싫어, 이제…!) “…나쁘지 않아.” “…에?” “나쁘지 않다고 하는 거야. 약의 효과? 그게 아니면 너의 체취인가…?” “너 같은… 정체불명의 존재가 앨리스라니… 음, 하아… 믿을 수 없었지만… 이건…” “상상 이상으로… 킁킁, 분석을 더 하지 않으면… 음… 하아.” “나란 사람이… 좀 더… 분석을… 냉정해… 져라… 으음.” “어떻게 된거야…? 몸 상태라도 나쁜거야? 열이 있는 것 같..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2) (삼월토끼의 집 안으로 갑자기 끌려 들어와 버렸지만…) “젠장… 모자장수 녀석, 다음에는 꼭 혼쭐을 내주겠어… 아작아작.” “그렇지! 차 안에 수면약을 넣어서 자고 있는 동안에 자랑하는 모자를 전부 엉망으로 만들어 줄까.” “진흙탕 안에 푹… 좋아. 하핫… 그게 좋겠어. 모자 콜렉션은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 같으니까!” (내 존재, 완전히 무시되고 있는 것 같은데…) “저기…” “아아, 있었나.” “있었나, 가 아니야. …여기는, 대체…?” “내 연구소야. 그런 것도 모르는 건가? 조금만 주위를 둘러봐도 알 텐데.” (주위…) (벽에 나란히 있는 수상한 시험관, 선반엔 어려운 문자가 적힌 약병… 분명 연구소 같아…) (그러고 보니 모자장수씨가 말 했었나. 삼월토끼는 약에 정신이 팔렸다고) (이건… 무.. 더보기
ALICE=ALICE 번역/삼월토끼(1) “삼월토끼? 아아, 그 하얀 쪽을 택하는건가… 쿠쿡.” (뭐지…? 왜 웃는 거야…?) “뭐, 네가 고르는 거니까. 좋을 대로 하면 돼.” “이상한 세계는 욕망의 세계. 누구나 마음대로 빠지면 되고, 그리고…” “그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기대해 봐… 쿠쿡.” “자, 이 앞으로 쭉 가면 삼월토끼의 집이다.” “또 꾸짖음 당하지 않게 조심하도록.” “읏…!” (…또 갑자기 사라져 버렸어. 그 목소리, 대체 누구람…) (게다가… 이거, 꿈 아니야? 욕망의 세계라고 말했지만…) (…마음대로 하라는 건, 좋을대로 아무거나 해도 혼나지 않는다는 걸까나) (그렇다면… 일단, 가볼까나. 삼월토끼의 집으로)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거고. …이 앞으로 쭉 가라고 했었지.” “저, 저 집…인가? 다른 건 딱히 안보이.. 더보기
ALICE=ALICE 번역/검은토끼 이상한 나라의 엔딩 bgm 들으며 읽으면 더 미친 느낌이 잘 날 것 같다 “하아 하아…”“하아 하아…”“꺄앗!”“어이, 괜찮아? 정말. 자, 설 수 있겠어?”“이제 다리가 너무 아파서 뛸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그래도, 그러니까, 여기에 두고 갈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어!”“…절대로 함께 달아나 주겠어.”“자아, 이번에는 저 쪽으로 도망치자.” “읏… 이 소리! 시계는 고장났을 텐데… 대체 어디서 울리는 거야!?”“모르겠어, 그런데… 우리들이 달려 온 쪽에서 들려…?”“칫… 가자!”“하아, 읏… 어이, 다음은 오른쪽으로 돌자!”“하아하아… 응…”“!”(어째서…? 소리가, 늘어나고 있어…!?)“젠장, 이쪽에서도? 어떻게 된거야!!”“이것도, 킹이 한짓인가…! 젠장, 안돼 진정해! 이래서는 킹의 작전에 말려들어 버려!.. 더보기
ALICE=ALICE 번역/검은토끼 앨리스 엔딩 “하아, 하아…!” (지금까지 쭉, 뛰기만 했어..!) “읏… 이제, 안돼…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어…!” “젠장, 어쩔 수 없네.” (앗, 검은토끼에게 안겨졌어!?) “이런 곳에서 쉬고 있을 여유가 없어. 킹에게 따라 잡혀버려. 놓으면 떨어진다!” (빠, 빨라!! 무서울 정도로 빨라!) (그렇구나, 지금까지는 내가 달리는 속도에 맞춰줬던 거구나…) “하아, 하아, 하아…” “괘, 괜찮아?” (나를 안고서 이 속도로 달린다면, 지칠만 하지…) “괘, 괜찮은 게, 당연, 하잖아…” (어쩌지, 역시 어디서 쉬는 편이…) “…!” “어이, 있다! 저기다!!” “찾아냈다고!” “어, 어쩌지…!?” “도망칠 수 밖에 없어!” “검은토끼! 날 안은 채로는 무리야!” “너를 두고 가면 의미가 없어! 됐으니까 조용히.. 더보기
ALICE=ALICE 번역/검은토끼 현대 엔딩 “어떻게, 여기까지 달아날 수 있었군.” “트럼프 병사들이 쫓아 올 때는 어떻게 되는 걸까 생각했지만… 일단은 안심이네.” “뭐… 사실은 일단 시간을 끄는 정도지만.” “녀석들, 곧 여기까지 쫓아 올 게 분명하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여기서 도망치지 않으면…” “그렇네.” (그런 것 치고 검은토끼, 전혀 초조해 보이지 않는데… 뭔가 대책이라도 있는 걸까?) “…쭉, 생각해 왔는데. 왜 나는 항상 서두르고 있던 걸까.” “죽지 않는 나에게, 시간은 잔뜩 있어. 차고 넘칠 정도로.” “그런데도 나는 서두르고 있었어. 왜라고 생각해? 처음에는… 빨리 죽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 “죽을 방법을 찾아서, 죽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서… 그래서 서두르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하지만, 죽을 수 없는 건.. 더보기
ALICE=ALICE 번역/검은토끼(16) (누군가 온다… 킹이려나. 분명, 검은토끼는 저주를 푸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하러 온걸거야…) “-어이”“에…?”“너무한 곳이네. 킹답긴 하지만.”“검은토끼…! 어째서, 여기에…!?”“쉿, 목소리가 커. 킹에게 들키겠어.”“들킨다니… 같이 있는 거 아냐? 그러면 어째서 여기에…”“나는 토끼라고? 잠입하는건 특기야. 다리도 빠르고 말야.”“일단 기다려, 바로 열어 줄게. 멍청한 킹의 성이니까, 분명 어딘가에 설계를 잘못한 것이 있을 터…”“기다려… 기다려, 검은토끼. 어떻게 된 거야?”“나는… 킹의 것이 되는 게 아니야?”“…되지 않아. 되게 할까 보냐.”“나는 여기에, 너를 맞이하러 온 거라고.”“맞이하러? 어째서…”“…전에, 얘기한 적이 있었지. 죽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나는 죽으려 하고 있었.. 더보기
ALICE=ALICE 번역/검은토끼(15) “…쿨…쿨…”(…잘 자고 있네, 검은토끼. 최근에는 굉장히 평온한 얼굴로 자게 됐어.)(하지만… 해결은 되지 않았네. 검은토끼에게 걸린 저주는 아직 풀리지 않았는 걸)(저주를 건 장본인인 킹이라면, 분명 푸는 방법을 알고 있겠지만, 가르쳐 줄리는 없지…) (…? 누구지. 검은토끼는…)“…쿨…쿨…”(…깨우면 미안하지. 남의 집이긴 하지만, 나가 보자)“아, 네. 지금 열게요.” “…으응… 어이, 아스카… 나가…”“…어이…?”“…어라, 없네… 뭐야, 이 녀석… 어디 간거야.”“아아 정말, 시끄럽네. 누구야? 지금 가니까 기다려! 정말…” “누구야, 대체. 아스카도 없고, 불안하게-.”“안녕, 검은토끼.”“킹…!? 어째서 네가…”“상태를 보러 온거야. 너, 앨리스를 먹은 거지? 어때, 죽을 수 있었나?”“…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