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E=ALICE/검은토끼

ALICE=ALICE 번역/검은토끼(5)

모쿠렌 2017. 7. 20. 01:48

어이, ! 여기에 있던 장갑은 어떻게 했어?”

?”

찾고 있잖아. , 아까 여기를 청소하고 있었지? 그 때 어디로 치운거 아니야?”

어떻게 한거야? 아작아작…”

(아아, 또 손톱을 갉아 먹고있어에엣, 장갑은…)

(…?)

있지, 아까 자기 주머니에 넣지 않았어?”

하아? 또 적당하게 넘기려고…”

“….”

그렇지, 있었지?”

“…우연이다.”

그래도 너, 생각보다는 도움이 되네. 의외로 청소도 신중하고.”

…”

뭐야, 그 멍청한 얼굴은.”

, 미안해. 칭찬해 준건 처음인 것 같아서.”

별로 칭찬한 거 아니야. 우쭐해하지마.

하아그렇다해도 지루하네.”

“…죽고싶어.”

죽고싶어죽고싶어, 죽고싶어!!”

(또 시작했다. 검은토끼는 틈만 나면 죽고 싶다고 말하네…)

(처음 봤을 때에는 조마조마했지만, 최근에는 말만 할뿐 행동으로는 옮기지는 않으니까 아직은 괜찮은 걸까나…)

하아아아아…”

있지, 검은토끼. 하나 물어봐도 돼?”

뭐야.”

검은토끼는 왜 그렇게나 죽고싶어 하는거야?”

그런거 하나하나 말 안해도, 보면 알잖아.”

(보면이라니…)

 

[각주:1]→ 토끼라서? 선택

하아? , 토끼를 바보취급 하는거야!?”

(, 큰일이야. 화나게 해버렸어)

모르겠다면 알려주지. 알겠어? 내가 죽고싶은건 토끼라서가 아니야. 검어서야!”

[각주:2]→ 검으니까? 선택

맞아이 비참한, .”

 

이런 추한 몸으로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나의 마음을네가 알겠어!?”

(분명히 털은 검은색하지만, 별로 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그렇게나 검은게 신경쓰여?”

당연하잖아! 내 털은 원래 이렇게 심한 색이 아니었어. 좀 더 새하얗고 아름답고…”

그랬던거구나그래도, 그 새하얀 털이 어쩌다 검게 되어 버린거야?”

죽을 수 없으니까 그런게 당연하잖아영원의 시간에 쫓기는 스트레스로 점점 검어져서…”

이제는 이렇게, 벌써 새카맣게 됐어. 분명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을거야. 아아, 이런 색죽는 게 나아.”

그런가. 검은 털은 검은털대로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위안은 그만둬! 얼마나 추한지는 내가 제일 잘 알고있어!”

(그렇지 않은데검은토끼는 정말로 사람을 믿어주지 않는구나)

(애초에 죽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건 왜 그런걸까?)

저기.”

왜 죽을 수 없어, 인가?”

알고있었네. 내가 말하려고 한 거.”

네 얼굴에 써져있다고. 그 멍청한 얼굴에.”

 

좋아, 한가하니 알려주지. 왜 죽을 수 없는가그건, 나에게는 죽을 수 없는저주가 걸려 있기 때문이야.”

죽을 수 없는, 저주…?”

그래, 그러니까... 죽을 수 없는 걸 알고있는만큼, 죽고싶어. …죽고싶어서 견딜 수가 없어.”

(죽을 수 없으니까, 죽고싶어…?)

(…잘 모르겠어. 그건, 내가 언젠가는 죽는 인간이니까?)

아아, 죽고싶어죽고싶어아작아작…”

(또 손톱을 깨물고 있어…)

 

[각주:3]→ 그만두는 편이 좋아 선택

하아?”

그 손톱 깨무는 버릇손톱이 너덜너덜해질거야.”

시끄러워! 초조해지면 갉지 않을 수가 없어!”

[각주:4]→ 맛있어? 선택

“…, 장난하는 거야?”

, 그럴 생각은그래도, 맛있는 것도 아니면 그만 두는 편이…”

“…”

 

…!?”

그만두라 말한다면대신에 너를 먹어주지.”

? 대신이라니…”

이렇게야…!”

…!”

.”

, 나를 먹어도, 대신이라던지 되지 않는데…!?”

아니, . , …”

하아이렇게 너를 먹으면조금은 침착해지니, …”

, 잠깐 기다려…!”

왜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너는 나에게 이렇게 되기 위해서 여기 있는거잖아…? 틀려?”

(, 분명 시계의 일을 갚기 위해서, 여기 있긴 하지만그렇지만…)

이제 됐으니까 조용히 해. 얌전하게먹혀, …”

…!”

니시싯, 반응했어. 싫다싫다 말하던 것 치고는 기분 좋아보이네?”

, 아니…”

뭐가 아니야? 싫어하는 것처럼은 안보이는데? 너의 얼굴도, 지금 낸 소리도…”

지금부터 나에게 당하는 일, 기대하고 있어?”

, 그런 거…”

너는 정말, 입은 솔직하지 않네. …확실히 몸에서 들여주지. 하암, …”

아아, 맛있어어째서 이렇게나맛있는거야.”

(저항하지 않으면그렇지만몸도 머리도 마비돼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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